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를 위한 군산지역 각계인사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대 구 해양과학대 부지와 건물을 이용한 외고 설립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이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민장학회가 외국어고 군산설립시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외고 군산유치의 여건을 구체적으로 강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이 더 이상 전주지역 일부의 주장을 감안해 도내 지역간 갈등양상으로 치닫는 실태를 지켜볼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확보된 예산과 보다 우수한 외국어고 설립 여건을 갖춘 군산지역을 외고 설립지역으로 조속히 발표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대다수는 말하고 있다. 공립 전북 외국어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군산시의 매력적인 유치계획 가운데 구 군산대 해양과학대 부지 활용의 탁월한 여건은 전주지역 일부의 억지 주장으로 무조건적인 거부감이 피력됐었다. 그러나 도교육청 등 관계자들이 현장 시찰을 통해 본 구 해양과학대 부지와 건물은 기숙사를 비롯 부대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춘 상태여서 조속한 개교가 가능한 전북 유일의 외고 설립 적지라는 평가를 낳았고 부정적인 여론은 불식된 상태이다. 전주의 주장이었던 접근성은 외고 운영 특성상 입학생 전원의 기숙사생활을 할 것이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또 주 수요처라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역을 비롯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와 국제항, 외국인 시설 등과 근접해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한 상태여서 전주지역 일부의 쓸모 없고 무가치다는 주장과는 정 반대의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또 군산개항 100주년 시민장학회는 지난 8일 제14차 이사회를 통해 시민장학회 설립 목적에 따라 우수인재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외고 유치시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조항을 신설해 만장일치의 의결을 봄으로써 군산지역의 외국어고 유치 의지를 한층 고양시켰다. 이에 따라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군산 시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전북도교육청이 군산지역의 외국어고 설립을 확정함으로써 전주의 군산 따라하기에 의한 지역간 갈등을 중단시키고 전북 교육발전에 동참하는 새길을 열어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