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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굴뚝새」 조심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23 00:00:00 2002.11.2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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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32·중미동)씨는 지난 18일 밤 장미동 제일 은행 앞에서 ‘야릇한’ 유혹을 받았다. 처음 보는 20대 여성이 승용차로 다가오더니 “좋은 술집을 알고 있는데 한잔하자”며 데이트 신청을 한 것. 하지만 막상 김씨를 데려간 곳은 모 단란주점이었다. 김씨는 “호기심이 발동해 따라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술집의 호객행위에 당한 꼴이 됐다”며 “술값으로 20만원만 날렸다”고 후회했다. 심야에 남자만 탄 승용차를 골라 ‘한밤 데이트’를 하자고 유혹해 특정술집으로 데려가는 속칭 ‘굴뚝새’들이 도심을 누비고 있다. 대부분 20~30대 여성인 이들은 유흥업소로 손님을 데려가 매상을 올려주는 대가로 일정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원 김모(41)씨는 “지난 17일 자정께 나운동 차병원 근처에서 20대 여성을 태웠더니 ‘차 한잔하자’며 주택가 골목의 한적한 유흥업소로 데려갔다”며 “업소 주인이 매출액의 10%를 수수료로 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굴뚝새’가 신종업으로 떠오른 것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유흥업소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밤늦은 시간까지 통행량이 많고 유흥업소와 인접한 도로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나운동 C업소 주인 박모(45)씨는 “유흥업소가 워낙 많이 생기다보니 마냥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라며 “노래방의 ‘삐끼’처럼 손님을 모셔오는 여성 호객꾼들에게 수수료를 주는 업소가 느는 추세”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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