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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위반 단속에 나서고 보니…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23 00:00:00 2002.11.2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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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위반 단속에 직접 참가하고 보니 정말 힘들데요. 무엇보다 주·정차 위반 단속을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운전자 스스로 질서를 지키려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군산시 수송동 송기택씨(55·통장)는 지난 14일 군산시 불법 주·정차 1일 명예단속원으로 자원해 활동을 벌였다. 군산시 교통행정과는 이날 최근 불법 주·정차 단속에 불만을 갖고 인터넷을 이용 군산시청 홈페이지에 불평을 한 시민 등을 대상으로 명예단속요원 신청을 받아 첫 활동을 벌였다. 이날 명예단속요원으로 활동한 시민은 송씨를 비롯 총 4명이었다. 송씨는 군산시 주·정차 단속원들과 함께 명산동 - 중앙로 우체국 앞 - 우일극장 앞 - 장미동 제일은행 앞 - 장미동 가구점거리 일대 등에서 3시간여 동안 주·정차단속 활동에 참가했는데 주·정차 단속활동 그 자체가 고생스런 일이었다고 당시의 어려웠던 일들을 들려주었다. “불법 주·정차 상태임을 통보하고 차량 이동을 권하면 갖가지 이유로 이행하지 않아요. 그러다 다시 돌아와 단속에 임해 과태료부과 통지서를 발부하면 끈질기게 따라붙어 시비하는 일 등 위반사례가 너무 빈번했습니다. 운전자 스스로가 질서를 생활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송씨는 자신도 불법주차로 여러 차례 단속돼 시의 단속행정에 한 때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었다며, 입장을 바꿔 활동에 임하고 보니 지난날의 불평이 부끄럽게 생각됐다고 말했다. “불법 주·정차 단속활동 도중 일부 지역에서는 주차장 시설의 미비점 등이 아쉬웠는데 조속한 주차시설 확보가 필요하고, 주차장이 부족한 곳 일수롯 더더욱 철저한 시민의식의 확립이 요구된다고 여겼습니다.” 송씨는 이제부터라도 수송동 일대에서 통장으로 활동을 하며 교통질서의 중요성을 가능한한 많이 홍보할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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