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제74회 군산시의회(의장 이만수) 2차 정례회가 25일(월)부터 내달 23일까지 2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 한해 군산시정을 총체적으로 결산하고 평가하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시정현안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정질문, 2003년 군산시 시정 살림살이를 설계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비중있는 의사일정으로 채워진다. 이번 회기의 최대 관심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에 모아지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우는 행정사무감사는 2002년 한해동안 군산시 각종 개발사업 및 행정업무 추진사항, 예산집행현황 등 제반사항에 대한 의회 고유의 감사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의원들의 감사결과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의정활동 능력 평가에에 대한 객관적 잣대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가 집행부에 요구한 사무감사 자료 건수가 행정복지위 340여건, 경제건설위 250여건 등 모두 590여건으로 나타나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시의원들의 이러한 열의가 얼마만큼의 채산성 있는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도 군산시 예산안 심의 역시 집행기관의 무분별한 사업추진에 쐐기를 박고 불요불급 예산을 가려낼 의회 고유권한인 만큼 시의회 의원들의 사려깊은 심의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의 핵심 의정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의 행정업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높은 회의 참석률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번 정례회는 그 결과에 따라 제4대 군산시의회 의원들의 개인적 역량을 평가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만수 의장은 『2002년도를 마감하고 새로운 회계연도를 설계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긴 정례회인 만큼 집행부의 성의있는 태도와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 열의가 절실하다』며 『내실있고 생산적인 정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