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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의미로운 불법 주·정차 명예단속 활동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25 00:00:00 2002.11.2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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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불법주·정차 단속에 불평한 일부 시민들을 불법 주·정차 단속 현장에 명예단속요원으로 활동시키고 있음은 시정참여의 기회를 시민들에게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롭다. 특히 불법 주·정차 단속현장에 명예단속요원으로 투입된 시민들이 불법 주·정차 질서를 바로잡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케 했음은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단속대상으로 과태료 부과통지를 받고 시청 홈페이지에 불만을 토로한 글들마다 이유가 구구절절 하다. 그 불만을 제기했던 이들 가운데 일부가 단속활동에 투입돼 활동을 펼친후 밝힌 소감은 역지사지의 입장이돼 새로운 체험을 했고, 지난날의 단속행정에 대한 불평을 부끄럽게 느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군산시의 불법 주·정차 명예단속요원의 활동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며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 그중 지역주민이 행정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방안의 하나라고 볼 때 이번 불법 주·정차 단속 활동에 시민 일부가 체험적 활동을 펼쳐 단속행정의 고통을 이해했음은 그만큼 시민의 행정참여를 유도하는 효과가 파생되리라 여겨 명예단속요원 활동의 확산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모든 분야에서 서로를 이해하다 보면 그만큼 발전을 이룰 기회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불법 주·정차 단속에 개선점이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 실제 명예단속요원으로 활동한 이들의 의견 가운데 주차시설이 부족한 현장에서의 단속과 같은 해결책이 필요한 점들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번 군산시의 불법 주·정차 명예단속요원 활동이 사회구성원간의 입장을 상호 이해하는 계기로 확산돼 기초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들이 더더욱 늘어나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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