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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 세계적인 생태관광 마을를 향하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2-11-30 00:00:00 2002.11.30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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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나포면 문화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올 겨울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세계적인 생태관광마을로 만들기에 푹 빠져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새로운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하여 경희대 조류연구팀 이한수 박사를 비롯 전문가들을 초청해 철새에 대한 이해, 유기 생태농업에 대한 전망, 국제적인 생태관광마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생태마을 공동체 만들기와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실시한 마을학교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오는 7일에는 나포중학교에서 철새 그림그리기와 글짓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 마을화관에서 마을축제가 열려 신나는 철새의 계절 2002 겨울을 노래한다. 올해부터는 이 마을축제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허용돼 한층 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나포는 철새관광지로 이미 명성을 얻었지만 겨울 한철만 철새가 찾아오기에 이를 감안해 오리와 우렁을 이용한 유기농사를 짓는 생태마을로의 변모를 택했다. 올해 소량이지만 첫 유기농산물의 수확을 시작으로 점차 크게 확산될 조짐이다. 나포문화마을 주민들은 이전에도 생태마을로 탈바꿈한 선진지 견학은 물론 김용택 시인 등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회관 내에 마을문고를 조성했으며, 마을신문을 발간해 주민 자치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켜 왔다. 나포 생태관광마을을 이끄는 김영옥 회장(43)은 “나포는 정말 살기 좋은 마을입니다. 이 아름다움을 주민들은 잘 가꾸어 사람과 동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적인 보고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지만 마을 주민들이 단합해 오늘에 이른 것처럼 철새와 유기농 그리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이처럼 나포 문화마을이 생태관광 마을로 거듭남은 중앙집권적 대량생산과 개발독재의 산물에서 벗어나 개성과 창의성 그리고 독특함과 문화를 지닌 미래지향적 사회를 이루려는 소박한 사람들이 꿈을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또 군산YMCA가 수년전부터 마을만들기 운동을 전개해 생태적 공동체로서의 마을, 새로운 휴머니즘의 따뜻함이 담긴 마을, 여가와 쾌적성이 존재하는 문화도시를 시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음과 맥을 같이해 나포문화마을에서 그 새로운 비전을 설계중인 것이다. 지난 2000년부터 군산YMCA에서는 주공 5단지, 나포문화마을과 함께 이 마을만들기 운동을 실천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 왔다. 특히 나포문화마을은 국내 유명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 금강유역에 위치한 도시형 농촌마을로 도시와 농촌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생태관광 마을로의 변화를 시도하기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00년부터 나포문화마을 주민들과 군산YMCA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전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겨울 철새 생태 캠프」를 열어 해마다 500여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나포에서 금강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포문화마을을 중심으로 한 금강하구 일대의 철새 생태 캠프가 이달 하순부터 겨울방학 내내 열린다. 나포지역 일부 주민들은 올해 생물다양성 협약을 체결해 벼를 수확하지 않고 철새의 먹이로 남겨놓거나 수확한 벼를 철새의 먹이로 보관하는 등 철새와 함께 하는 생태관광마을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나포지역 주민들은 나아가 생태학교 개설과 어린이 철새전문가 탄생, 마을 주민들의 철새관광 가이드화 등 생태관광마을 규모를 한층 체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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