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에스티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기아특수강이 오는 2005년 경상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 기아특수강에 따르면 해원에스티 컨소시엄과의 회사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즈음해 최근 `중장기 경영계획'을 작성, 이를 공식화했다. 기아특수강은 중장기 경영계획에서 올 해 경상손실액을 645억원으로 예상하고 경상손실액을 내년 283억원, 오는 2004년 156억원으로 줄인 뒤 2005년에는 327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 이 회사는 2005년 경상흑자로 돌아선 뒤 2006년 549억원, 2007년 939억원으로 흑자규모를 늘리고 2008년에는 1천118억원으로 1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올 해 5천200억원 선으로 예상한 매출액은 2005년 1조원을 돌파한 뒤 2008년에는1조1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는 게 기아특수강의 입장이다. 기아특수강은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을 통해 올해 말 1조1천487억원으로 추정되는 총자산은 2008년말 1조4천600억원으로 늘리는 반면 천724억원의 부채는 7천117억원으로 감축한다는 재무지표 목표치도 책정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향후 3∼5년간 400여억원을 설비합리화에 투자, 생산능력을 제고하고 원가율을 낮춘다는 투자계획도 밝혔다. 기아특수강 관계자는 "중장기 경영계획의 기본 방향은 설비합리화와 고부가치의 2차 가공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여 이를 바탕으로 재무안정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