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나 지역기업들이 군산지역내 전문가 집단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보다 알찬 지역발전 이루는 지름길 이어서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한 상태이다. 갈수록 지역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지방자치단체가 행정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나 지역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문가 집단의 활용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마당에 전문가를 활용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기업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지 못할 경우 보나마나한 결과가 될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군산지역에서 펼쳐지는 세미나나 심포지엄, 토론회 등에 참석해 보면 대부분 군산시 또는 지역기업과 특정대학이 소수의 참여 속에 다분히 일과성으로 흐르는 경향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 서해안시대 군산을 동북아 교역의 중심도시로 이끌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군 산자유무역지역과 대규모 산업단지, 자동차산업 관련 세미나나 심포지엄, 토론회 등은 어느 한 방향의 의견만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또 각각의 행사를 벌여 종합하면 되지 않겠냐는 반문도 가능하지만 한자리에서 종합토론을 거쳐 의견을 공조하고 군더더기를 걸러낼 수 있는 효과와 비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군산시나 지역기업이 앞으로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보다 신중한 결정을 통해 해당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참여해 한자리에서 활발한 의견교환을 펼치는 행사가 많아지기 바란다. 더불어 각종 세미나나 심포지엄 등에서 얻어진 결론은 반드시 실행에 옮겨져 지역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확실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지방자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기업·지역대학이 주축을 이뤄 유기적인 관계를 끊임없이 이어가고 지역 전문가 활용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