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꾸준한 봉사를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회장 문갑섭)가 올 겨울철에도 조용한 봉사를 실천하며 훈훈한 세상을 넓혀가고 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군산지역 각 읍·면·동 협의회와 부녀회 1천500여명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의 봉사는 헤아리기 쉽지 않을 정도이다. 지난 6월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거리를 가득 메울 때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 회원들은 벚꽃 국제마라톤대회 가두캠페인과 구시청 사거리 가두캠페인을 실시해 성공적인 월드컵 행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환경사업으로는 청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매년 4월 벚꽃축제시 종합운동장 주변 청소를 비롯 은파유원지, 금강호 시민공원과 제방, 소하천 둔덕천 외 7곳, 백년광장, 내항일대 등 회원들의 손길이 곳곳에 닿았다. 뿐만아니라 소외된 불우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일에 너나 없이 두 손 벌려 나서는 새마을운동 군신지회 회원들의 모습이 더더욱 아름답기만 하다. 회원들은 역전 노인정에서 급식제공 봉사활동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사랑의 노인섬기기 활동을 전개했고, 지난달 말 소년소녀 가장세대와 독거노인 세대·경제형편이 어려운 세대들에게 2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아 나누어주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잇도록 도와주었다. 이밖에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각 읍·면·동 방역활동을 펼쳤으며, 광복절 등 차량용 태극기 달기운동과 벼베기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폐품을 팔아 만든 수익금의 일부인 300만원을 군산개항 100주년기념 시민장학회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인재 육성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출했다. 지난 여름에는 수재민이 발생한 무주군 무풍면 수해현장으로 45명의 회원들이 달려가 300만원 상당의 의연품을 전달했고 축대쌓기 등 복구활동을 도와 언제 어디서나 봉사를 생활화하는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의 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들은 어디에 실적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닌 순수 봉사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임에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문갑섭 지회장은 “4년여간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보니 정말 회원들의 순수한 열정에 감명받을 때가 많았다”며 우리 주위에 이처럼 소리없이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남은 여력으로 남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지역의 저력은 그만큼 강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지회장은 또 “자발적으로 나서 묵묵히 봉사에만 전념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더없이 자랑스럽고 고맙기만 하다”며“조속히 도내 정읍이나 고창, 부안지역도 이미 갖춘 독립적인 새마을회관이 마련돼 서로에게 유익한 봉사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길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독거노인들의 목욕봉사를 전개하는 회원들의 활동은 스스로 우러나는 마음 없이 어려운 것이어서 회원들의 이같은 아름다운 마음씨가 살기 좋은 고장 군산을 만드는 확고한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문 지회장은 강조했다. 1970년 4월 잘살기운동으로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30여년의 과정을 거치며 이제 각박해진 현대 사회 속에서 온정이 사라지지 않도록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 돕고 이해하는 지역 정신운동으로 이어져 확산되고 있다. 이에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는 1984년 2월 군산시지회 개청과 함께 구체화된 활동역량을 바탕으로 21세기가 열림과 동시에 군산지역 발전의 기틀이 되어야할 이웃사랑 정신운동을 밀도있게 전개하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마을운동 군산시지회는 숙원사업인 회관건립 사업을 꾸준히 전개함과 더불어 자신의 주변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들과 작은사랑부터 실천하며 지역발전에 소리 없이 이바지할 참신한 사람들을 새 회원으로 모집중이다. 젊고 활동적인 새 회원들과 오랜 봉사의 노하우를 지닌 현 회원들이 어우러져 살기 좋은 고장 건설에 앞장서는 참 시민으로서의 봉사상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새마을운동 군산지회의 2003년도 활동 계획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