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군산시 지곡동 소재 동신아파트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모(15)군이 차에 치어 그 자리에서 사망한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3일후 범인은 경찰의 홍보전단을 보고 신고한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에 의해 검거됐다. 뺑소니범은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택시기사 김모(37)씨였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결정적인 증거품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초기에 어려움을 겪던 중 범인이 파손된 차량을 수리할 것이라고 추정한 경찰은 전북 경정비협회에 도움을 요청해 전북지역 모든 카센터 및 수리·부품점에 사고 차량에 대한 정보를 보낸 후 수사를 진행했다. 마침내 전주시 모 카센타에 수리를 하러 온 사고 차량을 보고 수상한 점을 느낀 시민이 군산경찰서의 홍보전단에 나와 있던 차량과 유사한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제보전화를 받은 경찰은 긴급출동해 김씨의 집 앞에서 잠복근무중 새벽 2시30분경 알콜농도 0.133%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들어오는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두석진 경사는“수사 초기 단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 모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뛴 결과 사건 발생 3일만에 범인을 검거하는 성공했다”며“인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국 뺑소니 검거율 1위라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뺑소니 사망사고 검거율 100%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조사과정에서 김씨는 면허취소와 절도 등 전과사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재없이 택시회사에 취직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