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지방본부장 일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은데, 또 맡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또 한번의 기회를 통하여 자리잡아 가고 노동조합의 조직과 사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부탁으로 여기고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당선소감을 말하는 한국노총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전북지방본부 고진곤(49세) 신임 본부장. 5일 전북관내 46개 조합으로 구성된 전북화학노조의 본부장 선거에서 단일후보로 출마하여 절대적인 조합원들의 지지를 획득하여 6선의 당선을 안은 고 본부장은 군산고를 졸업하고 87년부터 노동운동에 참여 15년간 군산은 물론 전북의 노동계를 이끌어 온 수장이다. "사회 및 정치현실이 많이 변화된 시점에서 우리 노동계도 생산적이고 체계적인 노동운동을 통하여 조합원들은 물론 회사와 지역사회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될 것"이라며 노동계의 긍정적 사회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화학노조를 위시하여 한국노총 군산지부장, 전북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군산경찰서 청소년 지도위원회 사무국장,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 군산지회 이사, 군산시 제2건국위원, 군산교도소 교정위원을 지내면서 노동계는 물론 여타 사회적인 일에 참여의 폭이 넓은 적극파 근로자이다. 이번 선거로 87년부터 12번째 선거를 치르면서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고 본부장은 2000년에 대통령 표창, 2001년에 「자랑스런 전북인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사회활동의 깊이와 넓이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