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조정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997년부터 한국 조정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숨가쁘게 달려온 군산시청 여자일반부 조정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항구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확산시켜 왔다. 지난해까지 각종 대회 싱글스컬 등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오던 군산시청 조정부는 올들어 다소 전력 강화 필요성을 보이다가 후반기 들어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군산시청 조정부를 견제하고 있는 다른 지역 조정팀들의 전력이 강화된 점도 있지만, 군산시청 조정부가 오래 전부터 해소해야할 조장인재 육성 등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코앞 현실로 다가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청 조정부는 총 8명의 팀원중 2명을 교체한다는 대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최철호 감독은 “현재 우수선수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조정 인재를 군산지역에서 키워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지난해 중학생부 1명을 발탁한데 이어 올해에도 여고생 1명을 발탁해 현재 단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청 조정부는 이제 곧 2명의 새 식구를 맞아들여 동계 강화훈련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이번 동계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2003년 시즌을 맞아한다면 군산시청 조정부는 한층 강한 전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