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야구부가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70년대 군산상고 야구의 명성을 전국에 알린 주역중 한 사람이었던 투수츨신의 김용남 감독이 새로 부임해 그의 시대를 열어 세인들의 관심이 크다. 김 감독은“선진야구를 충분히 배워왔다. 이젠 고향과 모교 후배들에게 그간의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다”라며 힘찬 각오와 함께 부임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1974년 고교 1학년 당시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대건고교를 만나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군산은 물론 전국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김 감독은 한양대와 프록단 해태타이거즈를 거치면서 52승50패로 프로생활을 마쳤고, 1995년 쌍방울 투수코치를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친 후 선진야구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연수를 떠났다. 2년 동안의 미국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많은 프로팀들의 입단제의를 받았지만 오로지 모교와 자신을 사랑해준 고향 야구팬들을 위해 다시 돌아왔다. 부임 이후 선수들과의 첫 대면에서 김 감독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선수만이 진정 발전할 수 있는 선수로서 거듭날 수 있다며 야구선수 이전에 학생임을 잊지말것과 뚜럿한 목적의식을 강조했다. 김 감독의 부임과 함께 선수은 그간의 부진을 털고 선진야구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으로 스스로 야간훈련을 병행하는 등 다시 한번 야구명문의 부활을 위해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26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김용남 신임 감독은“모교와 군산상고 야구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들을 육성해 기필코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끊이없는 관심과 성원을 바랐다. 한편 이번 군산상고 야구감독 선출은 그동안 감독 선임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모든 문제들을 불식시키고자 인터넷을 통해 지원자 모집신청을 받은 후 야구협회에서 선출된 심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김 감독을 발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