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시즌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9, 10구단 창단계획을 확정지었고, 이 계획에 GM대우자동차가 군산을 비롯 전북을 연고로 참여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야구인들은 물론 도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북을 연고로 한 쌍방울 레이더스 프로야구단이 모기업의 사정으로 팀을 매각한 이래 전북지에서 프로야구가 자취를 감춘지 3년여만에 GM대우자동차의 신설구단 참여여부가 한겨울 뜨겁게 달아올라 지역 야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KBO는 지난 10일 8개구단 사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프로야구 9, 10 구단 창단계획을 확정지었다. 창단 조건은 프랜차이즈 지역내 기업이 있고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대기업이다. 또 프랜차이즈 지역의 경우 인근 도시를 포함한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이어야 한다. 이들 기업중에서 2003년 1년간 가입신청을 받고 2004년에는 2군경기 참가, 2005년에 1군경기에 참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GM대우자동차를 비롯 KTF와 제일제당, 광양제철 등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 군산생산본부를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 군산과 전주에 야구장이 2개나 있어 전국 13곳의 야구장을 보유한 도시 중 프로구단이 없는 6개지역 가운데 시설면에서 단연 앞서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명성과 원광대 야구팀 등 야구인재 저변이 튼튼해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군산야구장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우수한 시설이어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타 지역 프로구단들의 부러움을 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