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는 횟대목, 양태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부레가 없고 머리가 납작하며 몸통이 가늘고 긴 형으로 성대류와 마찬가지로 저서생활을 한다. 겨울철이 되면 월동을 하는데 장소는 수심이 조금 깊고 바닥이 사니질(沙泥質)인 곳으로, 자신의 몸을 바닥에 파 묻고서 겨울을 지낸다. 주요 영양소로는 일반성분 수분 76.4g, 단백질 19.8g, 지방 2.4g, 당질 0.1g, 회분 1.3g이 함유됐고, 무기질성분은 칼슘 91㎎, 인 226㎎, 철 2.1㎎, 칼륨 250㎎, 나트륨 80㎎이 함유됐으며, 비타민성분은 비타민 B₁0.01㎎, B₂0.13㎎, C 1㎎, 나이아신 3.4㎎, A 60IU가 있고, 또한 기타 성분은 콜레스테롤 50㎎, 타우린 247㎎, 식품열량 101㎉가 포함돼있다. 복 지리를 능가하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양태는 단백질이 19.8g, 지방이 2.4g, 비타민A효력이 60IU로 고단백질 식품이며, 살이 희고 단단하며 맛이 담백하여 생선회로서 뿐만 아니라 매운탕, 지리, 어묵용으로도 독특한 맛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그 담백한 맛으로 인하여 미용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프랑스 남부지방에서는「부야베스」라는 요리에 양태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양태 지리로 치자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복 지리를 능가한다. 참기름에 미역을 볶고 마늘을 다져 넣어 끓인 국이나 찜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오늘날에 와서 재평가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양태에 얽힌 이야기로서「고양이가 양태 머리를 물어다 놓고 먹을게 없어 하품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양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납작한 머리 모양일 것이다. 납작하고 살이 없기 때문에「양태 머리는 며느리나 줘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멋들어지게 맞받아 치는 말로는「양태 머리에는 씨엄씨 모르는 살이 있다」는 말이 있다. 한낱 물고기 머리를 놓고, 시어머니는 살 없고 맛없는 고기니 미운 며느리에게나 주라고 타박하고, 며느리는 씨엄씨 모르는 살이 있다며 맞받아 치고 있는 것이다. 고부간이란, 대거리를 하면서 싸워야만 미운 정 고운 정 드는 것일까. 양태 머리는 살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많은 볼때기 살이 있으며 특히 볼때기 살은 대구, 우럭의 볼때기 살과 마찬가지로 맛이 매우 좋기 때문에 시어머니에게도 안주고 며느리만 알고 그 맛을 즐겼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