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더러운 진흙에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出典 : ①北宋代의 文人, 周濂溪의 愛蓮設 ②明나라, 馮夢龍의 古今小說 字解 : ▲汚 : 더러울 오, 웅덩이 물 오, 물들 오(染也) ▲泥 : 진흙 니(泥土), 수렁 니 ▲不 : 아니할 불, 아닐 불, 말 불(勿也) 없을 불(無也), 아닌가 부(未定辭) ▲染 : 물들일 염, 물젖을 염 解說 : 애련설(愛蓮設)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연(蓮)은 더러운 진흙속에서 생겨 나왔어도 그 진흙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물에 씻기어 한껏 예쁘게 되어도 그것을 요염하게 자랑하거나 뽐내지 않으며, 또 아무 욕심도 없이 연의 줄기 속 가운데 통은 텅 비어 놓고, 줄기 밖은 반듯하게 곧으면서, 너줄한 넝쿨이나 가지도 없이 조촐하게 정정당당히 진흙속에 뿌리내리고 있으면서 연의 향기는 더욱 맑게 멀리까지 풍겨내면서도 겸손하게 삼가하며 서 있는 것을 보면, 이 연이야말로 군자(君子)의 도(道)를 잘 알려주고 있고, 또한 연의 생태적(生態的)특징(特徵)까지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세상의 군자라는 사람들은 많은 학식과 덕행이 높아서 높은 관직에 올라 사람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며,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군자라면 누구할 것 없이 앞서 말한 연의 특징을 닮아 본받아서 군자로서의 구실을 다하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부정과 부패 그리고 불의(不義)에 오염(汚染)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둘째, 군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처한대로 알맞게 처신하며 부질없이 이상의 것을 넘보지 말고 셋째, 과분한 재물(財物)에 욕심내어 탐내지 말 것이며 넷째, 보이지 않는 곳이라 해도 매사를 신중하게 경계하고 삼가하여야 하고 다섯째, 자칫 잘못하면 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두려워하며 조심하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군자의 도를 다하여 세상만사가 뜻한 대로 형통하여 원칙이 있고, 또 위·아래의 질서가 있고, 그리고 법이 존중되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