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 여건의 변화가 커 군산↔서울간 항공노선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난 70년대 초부터 운항해온 군산↔서울간 노선은 92년말부터 96년까지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까지 노선을 개설·운항할 정도로 항공수요가 충분하였으나 97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점점 객석이 비기 시작하면서 올해 들어서 월평균 900명선으로 감소하자 누적된 적자운영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항공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올초 하늘길이 막혔던 것. 이에 군산시는 군산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현철)에게 '군산공항 군산-서울 노선 재취항을 위한 항공수요 기초조사 용역연구'를 실시한 결과, 항공사의 수익성측면이나 군산자유무역지역 등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정책적 측면 모두를 위해서도 재취항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공회의소 장용익 부장은 "노선폐지를 했을 올 초의 군산경제여건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우자동차의 매각문제가 명확하지 못했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이 오히려 항공감소를 초래한다는 가정 하에 내려진 조치였다'며 "지금은 대우자동차가 완전 정상화되었고, 이에 따라 군장산업단지의 입주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경제특구의 지정 등이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이러한 경제여건의 성숙에 걸맞는 교통인프라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용역보고서의 내용에서도 항공수요예측방법을 적용해 군산↔서울의 항공수요를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최소한 1일 2-3회 운항이 가능한 수준의 수요가 가능하며, 잠재 수요도 2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노선의 재 취항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항공수요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인 오전 7시와 8시, 오후 3시와 5시 전후로 조정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군산의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경제적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육상 및 해상, 그리고 공로(空路) 등의 종합적인 교통인프라가 필수적이라는 필요성이 시민, 관계, 상공인들의 일치된 힘으로 현실화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