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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며 봄에는 강으로 오르고, 가을이면 내려가는 회귀성 어종으로 청류(淸流)의 귀공자라고도 한다. 산란기는 9∼10월경으로 산란기에 수컷은 머리와 등이 진한 암갈색, 지느러미는 분홍색을 띠어 혼인색을 갖춘다. 산란과 방정이 끝나면 암수 모두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1년밖에 못 사는 물고기이다. 주요 영양소로는 무기물 성분 칼슘(Ca) 270㎎, 인(P) 276㎎, 철(Fe) 1.3㎎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성분은 비타민 A 90IU, 비타민B₁0.12㎎, B₂0.15₂이 함유돼있다. 은어에 얽힌 이야기 및 속담은「궂은 물에 은어 달아나듯 한다」는 말은 은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의 물이 빠르게 흐르는 하천에만 서식하며 오염된 물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어떤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또한「칠팔월에 은어 곯듯」이란 말은 은어는 음력 오뉴월이 제철인데, 칠팔월경이 되면 가을에 물이 줄어들어 은어가 배를 곯는다는 데서 나온 말로서, 갑작스럽게 수입이 줄어서 살기가 어려움을 나타낸 말이다. 서유구의「전어지」와「난호어목지」에는「은구어 : 비늘은 잘고 등은 검으며 배는 회백색이다. 주둥이의 턱뼈가 은처럼 하얗기 때문에 은구어라 부른다. 비린내가 없어서 회를 쳐서 먹으면 오이와 같은 향을 맛볼 수 있고, 구워 먹어도 담백한 맛이 좋다. 소금에 절여 먼 곳으로도 보낸다」고 기록하고 있다. 은어의 맛과 영양은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여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는 자연 건강식품이며, 특히 인(P)이 많이 함유돼 피를 생성,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성인병 예방과 부인들의 빈혈에 특히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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