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등 대형소매점에 맞서 지역 중소유통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밀착형으로의 재편과 틈새시장 개척, 체인화 및 물류 공동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 96년 유통시장 전면 개방이후 할인점을 중심으로 대형소매점 수는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여 현재 군산에 가장 큰 대형마트인 ㅌ마트가 월평균 79억에 하루 매출 2억5천여만원을 올리는 등 대형소매점의 시장잠식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 중소유통업체들의 생존전략으로는 우선 지역밀착형 유통업체로의 재편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택배서비스 확충 등 부대서비스 개선을 통한 지역 소비자 중심의 유통전략 구사와 상품의 균질성 유지, 상품정보 제공 확대는 물론 환불·교환, 주차 및 편의시설, 친절도 등을 높여야 한다는 것. 대형할인점과의 정면승부보다는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통시장의 틈새시장 개척과 체인화 및 물류 공동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소득계층을 겨냥하거나 선진국의 소형할인점 형태 점포의 시장성 검토가 이 범주에 포함되는데 점포규모는 소형이지만 물류공동화 사업 등으로 제품 조달 능력을 확충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해 저가정책을 구사해야 한다. 또 유통산업의 정보화 촉진 및 유통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도입과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 등 유통정보화사업과 홈페이지 제작 등 인터넷 마케팅도 미흡하다. 현재 지역 유통업체의 POS 및 웹사이트 보급률은 할인점, 편의점의 경우 100% 완성된 반면 중소 유통업체의 경우 미미한 상태이고 슈퍼마켓은 도입률이 전무한 상태다. 군산대학교의 조수근교수는“대형할인점의 잇따른 개점으로 점차 지역 중소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등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지역밀착형과 틈새시장, 공동 물류화 작업, 지역중소 생산업체와의 제휴 강화 등을 통한 새로운 방법이 모색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