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등학교 군산 유치가 이달 중순 판가름날 전망이어서 외고 군산유치를 위한 막바지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산교육의 발전을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이어서 외국어고등학교 군산유치는 계미년 새해 군산시민들의 첫 숙원이 된 것이다. 외국어고등학교를 군산에 설립하려는 그간의 많은 노력들은 실로 지역발전을 위한 사심 없는 동참에서 비롯됐다. 비단 군산의 교육환경 향상을 위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전북의 발전을 군산시민들이 스스로 나서 이루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 외국어고등학교를 군산에 설립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군산은 동북아교역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할 전북의 관문이고, 전북발전의 미래 희망을 이끄는 견인차이기 때문이다. 군산국제항을 비롯한 1천여만평에 이르는 각종 산업단지가 자리한 최대 수요처인 군산에 외국어고등학교가 들어서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전북지역 어느 곳에서도 예산과 설립부지 마련이 어려워 엄두도 내지 않앗던 외국어고등학교를 군산이 유치해 보겠다고 용기있게 나서 군산지역 대부분의 성인들이 참여한 13만7천여명의 서명은동을 비롯 교육부의 예산배정, 구 군산대해양과학대 부지의 확보노력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던 것이다. 전주지역의 느닷없는 막판 욕심에 대해 우리는 보다 값진 결과를 얻기 위한 순간의 심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보았듯이 그릇된인식을 타파하고 용기있게 올바른 길로 나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위대한 힘을 보았다. 군산의 외고설립 노력을 인정해 이달중 결정될 전북지역 외고설립 부지는 반드시 군산으로 확정되리라 믿는다. 더불어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외고유치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군산시민 모두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