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외국어고등학교 유치지역 선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인 가운데 용역기관이 지난 9일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군산시와 전주시를 방문해 현지를 돌아봄으로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와 전주시 외고유치 대책위원회가 용역 진행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며 용역항목 등을 공개하라는 등의 성급한 압박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시 등은 용역기관이 용역항목 등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짜맞추기식 용역이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이해 못할 의견을 밝혀 지나친 신경전을 벌이려 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같은 전주지역 일부의 행태에 대해 군산의 한 외고 유치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끼어들기식으로 도내 지역간 갈등을 조장한 전주지역이 불리한 여건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용역에 압박을 가할 속셈을 드러낸 것 아니냐며 마치 전주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 용역을 짜맞추기로 진행했다고 몰아붙일 준비가 돼있는 듯한 전주지역 일부의 과민반응들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고 설립 부지에 대한 용역결과는 늦어져 2월중순경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