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식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9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초도방문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각 지역 항만 중기 항만발전계획 재검토와 관련된 질문에 “항만 주변의 여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반영하느냐에 군산항의 발전여부가”달려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해양수산부가 오는 2011년을 목표로 세워둔 항만개발계획을 재검토해 새로운 중기계획 수립에 돌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서해안지역 항구 가운데 군산항을 중심으로 생각할 때 국가 거점항인 전남 광양항과 인천항 대체항으로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항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군산항의 미래를 예측케 하는 발언이어서 군산을 비롯한 전북도민들의 군산항 여건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항만은 우리 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기에 군산항만을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하겠고 각종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새만금사업 등으로 위축된 군산지역 수산업계와 대해서도 “수산인들의 어려움이 많음을 잘 알고있고 이의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 며칠전 폭설로 전북 양식어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이 미흡하다고 생각되기에 보상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 추가개발과 관련해서는 “군산항내 컨테이너 물량이 2001년보다 작년 30%가량 늘어 2만4천 TEU를 처리했는데, 장차 항만주변의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와 자동차 수출에 따른 부품수출 확대, 자유무역지역에 기업입주가 활기를 띠게되면 컨테이너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의 컨테이너 부두 건설계획으로도 22만4천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으므로 수요를 보아 필요시 더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비응도 대체어항의 개발에 대해 김 장관은 “모든 결정이 마무리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비응도 어항이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