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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군산출신 스포츠스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1-11 00:00:00 2003.01.11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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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축구만큼 온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행복하게 한 스포츠는 없었다. 월드컵 4강으로 축구열기가 한층 고무된 시점에서 우리 지역 출신 선수들도 2003년 계미년을 맞아 군산지역 축구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자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군산출신으로 프로구단에서 활동중인 선수는 총 9명이다. 작년 정규리그 7위를 차지했던 전북현대모터스는 제주에서 동계훈련 캠프를 설치하고 올해 시즌 우승컵에 대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 중에서도 팀의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은철 선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제일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를 거쳐 98년도에 입단한 그는 작년 시즌까지 총 5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는 등 골 감각은 있지만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03 시즌만큼은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다부진 각오를 세웠다. 같은 포지션을 갖고 있는 안대현 선수도 179㎝에 장신 미드필더로서 작년 시즌 단 한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대기만성의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또 그라운드의 야생마로 불리우는 김창민(DF)선수는 신인 선수로 항상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자신의 좌우명대로 훈련에 여념이 없다. 부산 아이콘스 소속으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이정효(DF) 선수는 그을린 얼굴 때문에‘깜둥이’란 애칭으로 시합 전 물건을 떨어뜨리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지녔다. 이용하 선수도 97년 부산 아이콘스에 입단해 통산 92경기에 출전했고, 7득점에 3도움으로 팀에 보이지 않는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충남 청주에서 어린 시절 군산으로 이사해 구암초등과 제일중·고를 거쳐 아주대를 졸업해 프로에 입단한 이장관(DF) 선수는 170㎝에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작은 삼손이라는 별명답게 웬만한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괴력의 소유자다. 개인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군산이 낳은 최고의 골잡이 노상래 선수는 95년에 숭실대를 졸업해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으며, 입단 첫해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득점상, 신인상, 베스트 11, 올스타전 MVP를 휩쓸면서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97년에는 제2회 FA컵 득점상을 획득했으며, 98년에는 올해의 키카골, 99년에는 아시안 위너스컵 MVP를 획득하는 등 군산의 대표적인 선수이지만 최근 들어 슬럼프에 빠져 올겨울 재기의 노력을 통해 다시 제기량을 찾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수문장을 맡고 있는 박주호 선수는 2001년 팀에 입단해 현재 경기에는 출전하고 있고, 부천 SK 소속의 최거룩(DF)선수는 21세이하 청소년대표를 거쳐 98년 대학선발 상비군으로 활약했고, 183㎝의 키와 77㎏의 건장한 체격으로서 상대 공격수들의 골목을 차단하면서 든든한 수비백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들어 제일고 축구부의 부진에 따른 프로구단 진출이 부지하면서 많은 군산 축구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앞으로의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 군산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즐거운 일이 새해부터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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