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신현길)이 새로운 한 해 시작의 설레임과 희망을 선율에 가득 담아 전달한 제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가 지난 9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신년음악회를 통해 한 해의 첫출발을 활기차게 열고 싶어하는 800여 시민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세계적으로 널리 펼쳐지고 있는 웅장한 교향곡들의 연주로 이어져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C.Orff의 Carmina Burana 「For tuna(운명의 여신이여)」로 막을 올린 이날 연주회는 가족단위로 감상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지역인사들과 청소년들이 상당 수 자리해 신년음악회가 전하는 의미를 만끽했다. 이날 연주회는 또 서울출신의 광주시향 클라리넷 수석연주자인 박인수씨와 군산여고-전주대대학원를 졸업하고 정읍시향 단원으로 할동하고 있는 정나영씨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아름답고 밝은 선율을 그려내 청중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연주한 M.Flla곡 El amor brujo 「사랑은 마술사 중 불제사(火祭)의 춤」으로 막을 내린 군산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는 올해에도 한층 성숙한 교향악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음 연주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군산시립교향악단은 2003년 한 해 연주계획과 일정을 예고했다. 시립교향악단은 올해 10차례(제33회-42회) 정기연주회를 비롯 기획연주회 등 모두 15차례의 음악회를 갖는다. ▲1월9일 : 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출연 박인수/정나영) ▲2월6일 : 교향악단 실내악연주회 ▲3월6일 : 34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바이올린 솔로 샤샤) ▲4월3일 : 35회 정기연주회(피아노 최영은) ▲4월17일 ; 듀오 연주의 밤(기획연주회) ▲5월8일 : 가정음악회(하나로 금강앙상불) ▲5월15일 : 36회 정기연주회 ▲6월5일 : 37회 정기연주회 ▲7월10일 : 38회 정기연주회 ▲8월14일 : 한여름 밤의 콘서트(기획연주회) ▲9월18일 : 39회 정기연주회 ▲10월9일 : 40회 정기연주회(시립합창단) ▲11월6일 : 41회 정기연주회 ▲11월20일 : 기획연주회 ▲12월23일 : 42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