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송택지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토지 보상가가 공시지가보다 현저히 낮게 결정돼 해당 토지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송택지개발 대책위 관계자들은 수송1지구 일부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보다 보상가가 평당 13∼14% 가량 낮게 결정되는 등 토지공사의 보상가 산정이 현실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지주들은 특히 그동안 공시지가에 의해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왔는데 정작 9년여만에 시행된 보상가가 공시지가보다 낮게 나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가운데 일부 부동산전문가들은 보상가가 공시지가보다 낮게 나온 토지주들의 틈새를 노려 공시지가에 맞춰 웃돈을 주고 매입움직임을 보이는 등 수송택지 토지보상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낮은 보상가로 인해 이의신청이 접수되고 있지만 토지의 위치에 따라 보상가격이 산정된 만큼 토지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송지구 최고 보상가는 1지구 공단대로 인근 논으로 평당 113만원이고, 최저 보상가는 공원지역과 임야가 겹친 1지구 일부 지역으로써 평당 11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송택지개발과 관련해 지난 8일 현재 205억원의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됐고 11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