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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5부두 인근 H산업 돌핀시설 허가 「후유증 일파만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1-15 00:00:00 2003.01.1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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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의 한 폐기물 해양배출업소가 허가 신청한 액체폐기물 운송선박 계류시설인 이른바 돌핀시설 설치허가와 관련해 군산지역 다수 시민단체들이 문제제기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소룡동 소재 폐기물 해양투기업체인 H산업은 지난해 3월 군산항 5부두 58번선석 인근 공유수면에 돌핀시설 설치를 요청했으며 군산해양수산청은 계류시설 설치에 따른 선박안전운항 용역과 군산지방항만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지난달 10일 돌핀시설 설치를 허가했다. 폐선을 정박해 운영중인 현재 계류시설이 국제항 군산항의 미관을 저해시키고, 현 상태에서 액체폐기물 처리시 악취제거에 한계가 많다는게 군산해양청이 밝힌 돌핀시설 허가 사유다. 그러나 군산해양청의 돌핀시설 허가가 이뤄지기 전까지 군산항발전협의회와 H산업 인근 업체 등은 심한 악취발생 등을 들어 군산해양청에 건의서와 민원을 제기하면서까지 돌핀시설 허가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것. 이런 가운데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를 비롯해 군산지역 11개 단체로 구성된 재단법인 군산환경사랑은 군산해양수산청의 돌핀시설 허가를 납득할 수 없다며 군산해양수산청에 두 번에 걸친 공문을 통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환경사랑 관계자는 『지난 2000년 6월 군산해수청에서 개최된 서해안해양투기 오염방지를 위한 시민 대책회의에서 해수부관계자가 향후 군산지역 해양투기량을 줄이고 점차 폐쇄하는 방향으로 나갈것이라는 발언을 해놓고, 이제와서 돌핀시설을 허가해주는 것은 H산업의 해양투기를 영구히 조장함은 물론 시민들을 감언이설로 우롱하는 것이다』며 납득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H산업 계류시설로 인한 악취 때문에 인근 항만근로자와 사업체 근무자의 고통이 심각한데도 악취저감 시설 보완 등을 내세우며 영구적인 돌핀시설을 허가해준 것은 국제항 군산의 이미지 저하와 군산시민의 기대를 처참히 짓밟는 것이다』며 『향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환경사랑은 군산지방항만정책심의회 위원 전원일치로 돌핀시설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군산해양청의 의견에 대해 항만정책심의회 위원 구성의 적정성과 과연 100% 만장일치 의견이었는지를 철저히 재확인할 계획이다. 박정애 군산환경사랑 상임이사는 『청와대와 중앙부처에 민원을 제출함은 물론 H산업을 통해 수도권 등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군산항에서 처리·투기되는 열악한 환경여건과 시민들의 환경권 침해를 적극 알리기 위해 대시민 서명운동을 펴나갈 방침이다』고 말해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8일 오후 2시쯤 시민단체 관계자와 H산업 인근을 찾은 취재진은 때마침 진행중인 작업으로 인해 심각한 악취를 느꼈지만 H 산업관계자는 『폐기물업체에서 이정도의 냄새도 나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군산시의회 윤요섭 의원은 『H산업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지엽적인 차원의 접근이 아닌 시민 환경권 보호를 위해 군산시와 시민 모두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돌핀시설을 허가로 사실상 일단락되는 듯 했던 H산업의 폐기물 해양투기 문제가 적법성 여부를 떠나 시민들의 정서적 반감으로 치닫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한편 H산업은 지난해초부터 11월까지 서해앞바다에 23만6천여톤의 폐기물을 해양투기하는 등 최근 3년동안 서해상에 100만톤 이상의 폐기물을 해양투기해왔으며 이가운데 상당량이 수도권 등 외지에서 반입된 폐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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