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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하면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도 방학?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1-18 00:00:00 2003.01.18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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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되면 초·중·고생 할 것 없이 ‘신나기만 한 방학’이다. 물론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학원이나 과외선생님의 ‘등쌀’에 짜증이 나긴 하지만 일단 늦잠을 자도 부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시간에 쫓겨 즐길 수 없었던 청소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고 또래 아이들과 마음껏 놀 수 있는 방학이 청소년들에겐 반갑기 그지없다 하지만 대도시 지역에는 각 단체별 청소년프로그램이 다양한 반면 군산지역에는 이 같은 도시지역 수준에 미치지 못해 청소년들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인근 전주시만 해도 진학과 취업을 앞둔 청소년들을 위해 진로지도 및 직장예절지도를 비롯해 메이크업과 자기 연출법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초·중·고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서예·미술·도자기·음악·스포츠댄스·전통문화체험·봉사활동 등 종류도 다양하다. 축제 형태를 띈 청소년 프로그램도 있다. 연극·관현악·국악 등 축제 형식으로 청소년들의 여가 활동을 제공해 주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각 도서관마다 초·중·고생들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은 물론 백화점의 문화센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의 경우 연령별로 여러 가지 종류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청소년들의 방학기간 중 여가시간 활용을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 그러나 군산지역 학생들은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미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집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는가 하면 학원 수업을 반복해 수강하는 등 따분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초·중생 자녀를 둔 윤 모(47·군산시 지곡동)씨는 “방학 중 학생들이 적절한 생활지도와 문화생활에서 도시지역에 비해 뒤 처지고 있어 피해를 보는 것인데 학교와 교육청이 나서 적절한 프로그램개발을 해 문화에 소외된 지역학생들을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학교와 자치단체가 나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줄 수 있는 다양한 캠프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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