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틈새를 노린 세녹스 판매가 군산지역에서도 증가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사휘발유냐 첨가제냐 여부를 놓고 관계당국과 업체의 대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산지역은 경장동 시청 앞 D주유소가 이달초 세녹스 판매에 나선 것을 비롯해 개정면과 흥남동 등 3개소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등 일반 휘발유에 비해 리터당 300원 가량 저렴한 세녹스 판매망이 날로 넓어지고 있다. 세녹스 군산시판이 개시되자 상당수 운전자들은 고유가 부담을 덜기위해 세녹스를 시험삼아 주입한후 차량 이상유무를 확인함은 물론 삼삼오오 세녹스를 화두로 대화를 나누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가운데 지난주에는 산업자원부 관계자가 군산시를 방문해 세녹스 판매실태를 조사한후 유사휘발유 판매에 따른 단속계획을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시당국의 처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세녹스에 대해 유사휘발유 유권해석이 내려져 재판 계류중인데다, 세녹스 제조공장 관할 목포세무서에서 그동안 세녹스 판매량에 대한 교통세 45억원을 3월말 납기로 부과한 만큼 세녹스 판매가 더 이상 지속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세녹스 제조회사의 교통세 납부부담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세녹스 판매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이 자칫 금전적 피해를 볼 우려가 많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세녹스 판매업체 측은 『현행법상 첨가비율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데다 환경부에서 세녹스를 첨가제로 인정한 만큼 유사휘발유 논쟁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전제한후 『정부가 기존정유업계와 주유소 측의 기득권만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불만으로 맞서고 있다. 군산지역 상당수 운전자들은 『첨가제냐 유사휘발유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값싸게 주입한후 차량 엔진계통과 운행에만 부작용이 없다면 더 경제적이지 않냐?』는 의견을 보이면서 세녹스 주입후 차량계통의 이상유무를 알아내는데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