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프로젝트·F1부지 개발 상호 혼란 줄 수도 2003-01-18 12:17 군산시가 추진하려는 옥산레져타운 개발과 민간기업이 계획중인 F1부지 개발구상이 상호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여론이 많아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군산시는 희망차고 잘사는 군산 건설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옥산저수지 일대를 개발하는 「옥산레져타운 개발에 착수해 추진별도 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의 옥산레져타운 개발방안은 앞으로 용역을 실시하는 등 구체안이 마련되어야 확실한 윤곽이 정해지겠지만, 옥산면 옥산리 4번지 일대 67만여평에 골프장 건설을 주요 사업으로 호텔과 온천 등 체육·휴양·레저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올해 이와 관련해 옥산레져타운 개발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상수도시설폐지 승인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용역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미 5천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한 상태이다. 그러나 군산시의 옥산레져타운 개발 구상은 최근 전북환경영농조합의 F1부지내 골프장과 위락시설 건설 예정 발표 이후 인근 지역에 두 곳의비슷한 개발계획 추진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북환경영농조합은 지난 13일 F1부지 160만평 가운데 40만평은 영농지로 사용하고 나머지 120만평을 활용해 골프장 등 종합레져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자금력과 골프장을 비롯 종합 위락시설 건설 경험이 있는 광주소재 금광기업을 참여시키고, 가칭 군산레져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처럼 군산시의 옥산레져타운 개발 계획과 전북영농법인의 군산레져산업(주) 설립은 명칭의 유사성,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위락시설 조성 등 사업 내용 대부분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 사업이 함께 추진될 경우 사업성 등 효율적이지 않음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아, 군산시의 신중한 사업 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칫 전북환경영농조합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군산시의 옥산레져타운 개발구상 추진이 용역단계에서 그칠 공산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산시의 옥산레져타운 개발계획은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국내 수자원 보호여론과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전북환경영농조합의 군산레져산업(주)는 F1부지 경락대금의 잔금처리와 120만평에 대한 국토이용계획 변경의 기간 소요 등이 사업추진의 관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지역 두 곳의 골프장과 레져타운 조성계획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가속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