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출신의 프로야구 스타 조규제(36)선수가 지난 21일 SK와이번스로 이적한 박경완 선수의 보상선수로 친정 현대유니콘스에 복귀해 지난 시즌 연봉보다 18% 오른 연봉 1억3천만원에 구단과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조규제 선수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이었던 SK 와이번스에서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활약하며 총 46경기에 출전해 78.2이닝 동안 6승8패6세이브3홀드에 방어율 4.23을 기록했다. 노장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팔을 과시하며 팀에 기둥으로서 입지를 세운 것이 친정팀 현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현대팀의 1진으로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난 조 선수는 “현대가 내 가치를 믿고 보상선수로 지목했기에 시원하게 연봉계약서에 사인했다. 올 시즌 내 건재함을 알리고 나아가 팀의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군산 야구팬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이번 시즌 일본에서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정민태 선수와 마무리 투수 조규제 선수를 앞세워 투수왕국 재건설을 선언하면서 우승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