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산지역에 비자를 취득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1천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 전주출입국 관리사무소 군산출장소(소장 차주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인이 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180명, 필리핀 97명, 미국 91명, 러시아 70명, 일본 34명, 기타 외국인은 265명이다. 외국인이 소지한 비자 유형별로는 산업연수가 300명(33.6%)으로 가장 많앗으며, 거주 182명(17.4%), 예술흥행 144명(14.3%), 방문동거 114명(10.2%), 영주 96명(9.5%), 회화지도 66명(6.5%), 연수취업 51명(5.4%), 기타 25명(2.2%), 교수 6명(0.5%), 종교 5명(0.4%)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별 비자 유형으로는 중국의 경우 271명중 152명이 산업연수 비자로 체류하고 있어 자국에 비해 높은 한국의 화폐가치에 따라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체류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체류자들은 거주나 영주 비자로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의 대부분이 예술흥행 비자를 취득해 유흥업소나 나이트클럽에서 무희 등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인 체류자들은 최근 조기영어교육 열풍에 따라 원어민 강사나 회화지도를 통해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산출장소 관계자는 GM-대우의 정상화나 군산자유무역지역 조성, 군장신항만건설 등 최근 군산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 외국인들의 외화벌이를 위한 입국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다각적인 관리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