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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 마련 '휴대폰깡' 고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1-25 00:00:00 2003.01.25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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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이용해 급전을 마련하는 속칭 ‘휴대폰깡’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특히 카드 연체자와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고가의 휴대전화기를 할부로 구입한 뒤 이를 되파는 이른바 ‘휴대폰깡’이 군산시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더욱이 생활정보지나 인터넷광고, 길거리 게시판 등에 ‘휴대폰 대출’이란 제목의 광고로 고객을 모집하는 업체가 공공연하게 있는 현실이다. 이들은 40만~50만원대인 몇몇 인기 모델을 12개월 할부로 구입한 뒤 이를 사채업자에게 구입가격에서 10만여원을 제한 금액에 되파는 수법으로 급전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깡’이 급하게 소액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행하고 있는 것은 손쉽게 급전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컨대 50만원의 단말기를 12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구입시점에 할부보증 보험료 명목으로 1만원만 지불하면 돼 초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데다 카드 연체로 카드사용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급전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부 사채업자들은 최근 신용카드 1개가 연체되면 모든 카드에 대해 거래가 정지돼 카드대출을 이용한 사채놀이가 어려워짐에 따라 ‘휴대폰깡’을 새로운 수익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물품 교부가 이뤄진 경우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단속근거가 없다”며 “따라서 대리점 업주들이 각별히 주위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군산시내 모 통신업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부모동의서를 위조하고 확인전화 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빠져나가면 가입을 거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특히 일부 가입자들은 명의도용을 주장하며 휴대전화 가입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도 해 할부금을 대리점이 부담하는 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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