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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택지 보상금을 유치하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2-03 00:00:00 2003.02.03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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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지구 택지개발사업 토지매수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군산지역은 물론 타 지역 금융권과 재테크를 내 세운 업자들의 귀와 눈이 보상을 타는 토지주 들에게 온통 쏠리고 있다. 토지공사는 토지주 들로부터 500평 이하 일괄매수를 신청한 토지에 대해 감정평가 및 가격 사정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2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1월초부터 대금지급에 나서 30일 현재 약 50%가량인(가격기준) 2백17명에 3백25억원이 지급됐다. 이들 지주들에게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의 목돈이 지급되자 모처럼 군산이 뭉칫돈을 보고 은행,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 등 금융권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도 빨라졌다. 금융권에서는 나름대로 확보한 토지주들의 보상액수와 전화번호 등을 놓고 친·인척, 또한 가까운 지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과 함께 예수금 유치를 위한 집중적인 공약에 나섰다. 이러한 금융권들의 과잉 경쟁으로 토지주 들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 보상비를 받은 한 지주는 "하루에 여러 통의 전화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와 일상업무를 보기 어려운 지경이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전화가 걸려오는 곳은 은행·증권회사·투자신탁회사, 새마을금고 등 예수금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을 위시해서 나름대로 재테크를 내세운 복덕방·사채업자들도 투자선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또한 한 지주는 "보상액을 받았다는 사실은 숨길 것도 없지만 내세울 것도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명단을 갖고 다니니 투자에 대한 전화는 고사하고 신변의 위협까지도 느낄 수 있다는 공포감도 저절로 든다"고 토로하고 있어 보상대상자와 보상액의 리스트가 공공연하게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큰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군산시에 따르면 수송지구 500평 이하 일괄 매수 희망자는 660명 선으로 대상면적 16만5천평의 75%인 12만3천평에 대해 매수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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