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이만수 의장이 지난 27일 제75회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해 강근호 시장 및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뼈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폐회식에서 『임시회기중 의장으로서 느낀 점을 몇가지 당부한다』고 말문을 연 이의장은 『시정질문에서 지적된 H산업 악취 등 공단내 환경문제는 그동안 군산시가 기업유치에만 치중했지 기존업체의 보존과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H산업 악취에 대한 군산시의 미온적 대처를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선정 잡음과 관련해 이의장은 『상임지휘자는 공무원은 아니더라도 시민 정서함양과 지역문화 창달을 통해 수준높은 음악을 제공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선정과정의 충분한 검증도 없이 선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의장은 『시정질문은 의원들이 의정활동 도중 평소 느낀점과 시민여론을 대변하는 시민의 목소리인 만큼 반드시 문제점을 개선하고 답변에 대한 책임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발언, 시정질문에 대해 시지부지 대처하는 집행부의 미온적 태도를 우회적으로 질타했다는 후문이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