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지방분권과 外高 설립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2-04 00:00:00 2003.02.04 00:00:00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온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희망의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대통령 당선자는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 발전을 새정부의 1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확정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빈곤 문제는 공룡화와 황폐화라는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상반된 표현이 지방 주민들의 의식속에 일반화 됐을 정도로 집중과 빈곤의 문제는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 분권 정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이 시점에 지방 분권과 더불어 그 지방 내에서의 시 군간의 균형 발전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구 200만도 안되는 우리 전북의 경우 대외적으로는 지방분권을 외치면서도 도내에서는 특정 지역에 모든 시설들이 집중되길 원한다면 특정지역은 수도권과 같은 공룡화가 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나머지 지역은 황폐화가 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지방 분권은 궁극적으로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 군산에서는 지난해 봄부터 학부모와 시민들이 앞장서서 군산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전북외고 군산설립을 위한 시민 운동을 벌였다. 군산 시민 대다수인 13만 6천여명이 자발적으로 꿈과 씨앗을 심듯 서명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한가지 목적을 위하여 그 짧은 시간에 그토록 큰 성과를 이룬 것은 군산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었고 우리 군산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하나로 결집시켰기에 더 없이 소중한 우리 군산 시민의 꿈과 희망이 되었다. 군산 시민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교육 인적자원부로부터 소룡동 구 해양과학대학 시설 개보수 및 외고 설립을 위한 기자재 구입비로 93억 2천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바야흐로 우리 전북에도 그토록 바라던 외국어고가 2004년에 개교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시민의 숙원인 군산 교육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는 꿈을 줄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 군산 시민들은 군산 발전의 힘찬 도약을 기대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란 말인가? 군산 시민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밥상을 차려놓으니까 전주지역에서 힘을 앞세워 송두리째 밥상을 빼앗아 가려고 하니 이처럼 상식 없는 일이 있단 말인가? 노력한 사람만이 그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고 양심과 도덕이 존중받는 정의로운 사회가 될때 우리 자녀들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을 것이다. 전주시는 전주가 도청소재지이며 전북인구의 31%가 거주하고 있고 행정 및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전주가 적지라는 논리다. 그렇다면 전주외 다른 시.군은 사정이 어떻든 모든 시설이 전주에만 있어야 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군산시민들의 노력으로 성사시킨 성과마저도 전주시에 상납(?)해야된다는 말인가?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전주시의 고위 관계자는 지방분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그러나 지방 분권은 궁극적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때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엊그제 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경철)이 공립 전북외고 설립과 관련하여 전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외고가 군산에 유치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단체는 전북의 3대도시 가운데 전주 와 익산에 비해 군산지역의 교육여건이 크게 떨어진 점과 지역간 균등한 기회측면 에서도 군산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균등 발전을 위해서나 지역간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도 서로가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결국 서로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김 현 일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