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안강망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8일 수협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면세유는 지난달보다 200ℓ 한 드럼당 3천600원 인상된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안강망어선 대부분이 사용하는 고유황경유는 200ℓ 한 드럼당 6만4천460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벙커C유는 6만5천340원을 지급해야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6만2천140원보다 3천2백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안강망어선을 소유한 업계는 월 80~90만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달 급등한 면세유 가격은 다음달에도 비슷한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안강망업계는 조업채산성 악화가 우려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안강망업계가 조업경비를 충당하지 못해 출어 포기가 속출하면 업계의 경영난은 물론 생산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