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호수를 둘러싼 철조망울타리를 없애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현재 월명호수를 둘러싼 철조망은 상수원으로서 이용과 수영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높이 2미터 둘레 1.7㎞길이로 둘러쳐졌던 것. 그러나 현재는 상수원보호구역의 기능을 완전히 사라진지 오래되고, 철조망도 이미 낡아버려 군데군데 구멍이 뚫리고 쓰러진 곳도 있어 월명공원의 수려한 경관을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설을 맞아 고향집을 찾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월명공원을 찾은 최정렬씨(인천시 부평구)는 “월명공원의 접근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상쾌함은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참으로 귀한 군산의 보배라는 생각으로 고향을 찾을 때마다 월명공원을 올라오는데, 월명호수 근처에 와서는 저수지를 둘러싼 철조망으로 갑자기 경관이 답답해지고 그 수려한 경관이 반감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철조망의 철거를 강하게 주장했다. 현재 쳐져있는 철조망이 쓰레기투기를 막기 위한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장애없이 호수로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어 그 기능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는 흉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월명공원은 산과 바다, 그리고 강과 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물고 귀중한 곳으로 매일 그곳에 올라가지 않으면 식욕을 잃을 정도로 월명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많고 군산을 찾는 외래인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며 극찬이 마르지 않는 우리의 보배이다. 더욱이 월명공원의 산속 가운데 있는 월명호수는 월명공원의 자태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는 비싸고 값진 악세사리 역할을 하고 있으나 낡은 철조망으로 둘러 쌓여 있어 그 빛을 크게 상실, 월명공원을 찾는 시민과 외래인들에게 큰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월명공원이 그 수려함을 더하고 시민들의 사랑과 외래 관광객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는 ‘규제의 상징’인 철조망을 하루빨리 없애고 꼭 필요하다면 폐목을 이용하는 등 대체할 수 잇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