追遠報本 飜譯 : 내가 자라온 먼 옛일을 그리워 하고 또 내가 생겨 나오게 된 그 근본 역시도 잊지 않고 보은 보답을 한다. 字解 : ▲追 : 쫓을 추(逐也), 따를 추(隨也), 미룰 추(上遡已往) ▲遠 : 멀 원(遙也), 심오할 원, 깊을 원(高奧), 멀리할 원(遠之) ▲報 : 갚을 보(復也), 대답할 보(酬答), 고할 보(告也), 합할 보(合也) ▲本 : 밑 본, 옛 본(舊也), 나 본(我也) 參考 : 大宗經 解說 : 나를 낳아주시고, 키우시며 가르쳐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항상 생각하여 추원보본의 정성으로 평생동안 은덕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효도를 하여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젊은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근본도 모르고, 또 부모의 은혜도 잊은 채 자기자신이 제일인 양 잘난체만 하며, 배은망덕한 짓을 하며, 아상(我想)만을 내는 신세대의 일부 젊은 소인배들을 보면 오늘의 현실이 부끄럽고 또한 앞날이 걱정스러울 뿐이다. 일제(日帝)때 실제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해 보려고 한다. 고향이 시골인 대학생이 방학이 되어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갔을 때, 마침 늙으신 아버지가 마중을 나와 대학생 아들을 반갑게 맞이할 때, 그 옆에 동행한 친구가ꡒ누구시냐?ꡓ고 물으니, 그 대학생은 못난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며 대답하기를 ꡒ우리집 머슴이다ꡓ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배은의 불효란 말이가. 그래서 말이지만 근본도 모르고, 부모의 은공도 몰라 배은(背恩)을 한다면 세상은 그들을 자연히 미워하고, 배척할 것이요, 또 자신이 낳은 자식도 그것을 본받아 직접 앙화를 끼칠 것은 물론이며, 세세생생 거래간에 무자력한 때가 있다 할지라도 항상 중인(衆人)의 버림을 받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는 힘이 미치는 대로 부모님의 마음을 언제나 편안하게 해드려 늘 즐겁도록 하고, 또 육체의 봉양도 정성을 다하여 받들면서 지난날 나를 온갖 정성으로 돌보아 주시며 뒷바라지 하신 부모님의 은공을 깊이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이번 구정 연휴 기간에 보면, 귀향의 어려움도 잊은채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정든 고향을 찾아 조상의 선영에 성묘하고, 부모에게 세배 드리며, 형제 자매와 일가친척들을 찾아 만나서 명절의 즐거움을 서로서로 나누는 것을 보면 아직도 추원보본의 정성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마음 기쁘기가 한량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