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581개소의 시내버스 안내표지판 중 일부표지판이 낡고 부식돼 교체하거나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학동 대우아파트 앞을 비롯한 일부 시내버스 안내표지판들은 녹이 슬어 부식상태가 심하거나 노선을 표시한 글씨가 아예 떨어져 나간 곳도 있어 표지판으로서의 제 기능을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에 표지판들은 너무 높게 설치돼 노인이나 어린이들이 노선을 확인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이에 대한 정비도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옥구읍에 사는 이모(72) 할머니는 “평소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표지판의 글씨가 돋보기를 사용하는 나같은 늙은이들에겐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일부 낡고 부식된 표지판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지난해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버스노선을 변경한 상태이고, 올해 안에 일부 버스표지판들을 교체·정비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더 이상 버스표지판으로서의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표지판이 점차 도시의 흉물로 전락해 가는 것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