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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청정쌀 브랜드화사업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3-02-17 00:00:00 2003.02.17 00:00:0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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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군산쌀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군산청정쌀 대표브랜드화 사업이 시와 지역농협 및 농민단체와의 입장차이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군산청정쌀 대표브랜드화 사업은 현재 39종으로 난립양상을 보이는 군산쌀 브랜드를 군산청정쌀하나로 통합해 밥맛좋고 미질우수한 쌀을 생산하는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군산시가 특수시책 일환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난해 고품종 일미벼를 원료곡으로 20㎏들이 군산청정쌀 1만6천여개를 제작해 7억9백여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42만여개의 군산청정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현재 군산지역 각 농협의 자체브랜드를 등한시한채 군산청정쌀 일변도로 사업 추진양상을 보이면서 일선 농협관계자 등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군산시가 군산쌀 품질향상을 위해 군산청정쌀 단일브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시기와 방법면에서 시당국이 지나치게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는게 다수 농협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농협측은 현재 각 농협이 출하중인 자체브랜드쌀의 경우 그동안 포장재 디자인에서 마케팅활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경제비용이 투자됐는데도 군산청정쌀 단일브랜드를 위해 기존의 자체브랜드를 일시에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도권 등 대도시 소비지를 대상으로 농협쌀 자체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수년의 시간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갓 명명돼 소비지 시장에서 인지도가 휠씬 떨어지는 군산청정쌀만을 단일브랜드로 출하하는 것은 자칫 군산쌀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농협 부담만 가중시킬 우려가 높은 만큼 점진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군산시는 현재 군산쌀이 대도시 소비지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만큼 차제에 경쟁력 있는 단일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군산청정쌀 단일브랜드 사업을 둘러싸고 군산시와 일선 농협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개최된 군산쌀품질관리위원회(위원장 강근호 시장)에서는 이러한 견해차로 시관계자와 일선 조합장들간의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군산청정쌀 브랜드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자 뒤늦게 군산시는 각 농협이 제작한 잔여분 포장재를 다 사용한후 군산청정쌀 단일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걸음 물러선 상태지만 조만간 열릴 군산쌀품질관리위에서 농협관계자들과 시의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한국농업경영인군산시연합회 성낙도 사무국장은 군산청정쌀 단일브랜드 사업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장기적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다수가 통합브랜드를 잘 모르고 있는 만큼 농협측의 의견대로 점진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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