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위기 고조 등으로 사상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국제 원유가격으로 인해 사회복지 시설도 예상치 못한 난방비 부담 가중으로 막바지 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 22일 군산지역 사회복지시설들에 따르면 이번 겨울 들어 계속되는 기름 값 인상으로 난방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20%정도가 더 지출되고 있어 일부 사회복지시설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난방을 하지 못하는 등 수용자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바람에 한정된 난방비로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 턱없이 부족해 궁여지책으로 낮 시간대에는 보일러 가동을 중단 한 채 밤에만 난방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있어 전체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난방비 부담을 해결하지 못 한 채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나마 정부지원을 받는 사회복지시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일반 복지시설들은 난방비 부담으로 재정압박까지 받는 등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계속되는 기름 값 인상으로 남은 겨울동안 난방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추가 보조금 지원이 없을 경우 어쩔 수 없이 난방시간과 온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