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 폭등으로 중국요리 음식점에서 양파가 귀한 손님이다. 양파가격은 1포대(20kg)에 2만 8천원 내외로 매일 1천원씩 인상, 지난해에 비해 무려 5∼8배 가까이 인상됐다. 이 같은 양파가격의 폭등은 지난해 이상기후에 잦은 비가 겹쳐 산지에서 저온창고물량을 줄였으며, 장기 저장하면 모두 썩어버리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 모두 출하해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음식점에 각종 양념류와 채소류를 공급하는 도·소매상인들은 “저온창고에는 아직도 많은 양파가 보관돼 있으며, 지난해 1포대에 5천원에 사들인 중간수집상들이 물량을 조절하고 있어 가격이 매일 폭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에 인건비도 건질 수 없는 가격폭락으로 수확을 포기한 채 양파 밭을 갈아엎었던 양파재배농민들은“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농가에는 양파가 없다”며 “중간상인들만 배불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양파가격의 폭등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가격과 수급조절용으로 수입되는 미국산은 20kg기준 1포대에 2만7천원선, 중국산도 2만2천∼2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어 국내산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 햇양파의 출하시기가 기후관계로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늦은 오는 3월 말경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양파가격의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