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과 25일 군산고등학교체육관과 전주고등학교에서 이틀간 치러진 제32회 전국 소년체전 전북 농구대표 선발전에서 서해초등학교와 군산중 농구부의 명암이 엇갈렸다. 초등부 경기에 나선 서해초등학교는 이송학·양효섭·윤주호 선수로 구성된 강력한 트리오를 앞세워 첫날부터 전주 송천초등학교를 압박한 결과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전라북도 농구대표 티켓을 확보해 2003년 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서해초등학교 안민영 감독은 “선수들 각기 제몫을 다해 숭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하고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해 전국대회에서도 서해초 농구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해초등 농구부는 또 침체된 농구 열기를 다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농구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서라도 이번 전국체전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러나 군산중 농구부는 최선의 노력을 펼쳤지만 초등학교시절부터 손발을 맞춰 오며 몇 차례 우승으 기록을 갖고 있는 전주남중에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서해초등 농구부는 전국체전 무대를 밟게돤 반면 군산중 농구부는 내년을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