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남 최초 3.1독림만세 항일투쟁 의의 선열들의 숭고한 뜻 살려 군산발전 이뤄야 한강이남 최초로 3·1독립만세운동을 펼쳐 인근 영·호남지역 항일독립투쟁의 도화선이 됐던 군산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1일 구암동산과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펼쳐졌다. 84주년 3·1절 기념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이날 군산3.1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윤창렬 구암교회 목사)가 이끈 군산 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군산지역 각계 인사들과 청소년, 남녀노소 등이 대거 참가해 1919년 3월5일 군산의 선열들이 벌인 우국충정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재현행사는 구암산 3.1독립만세기념비 앞을 출발해 군산시청까지의 구간에서 일제만행에 항거해 만세시위를 벌였던 군산지역 선열들의 피끓는 “대한독립만세”외침을 체험한 것이었다. 만세시위 재현을 마친 시민들은 이어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근호 군산시장과 강봉균 국회의원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은 군산지역 순국선열들이 나라를 구하려고 목숨바쳐 분연히 일어난 숭고한 애향 애국의 정신을 지니고 살았음을 상기하기 위해 매년 3.1절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선인들의 숭고한 우국충정을 본받아 군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합심 단결하여 군산을 21세기 서해안시대의 동북아 교역을 이끄는 중추도시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군산시민문화화관에서는 군산YMCA의 주관으로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대한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춤과 노래로 표현한 청소년 평화제가 다채롭게 열렸다. 또 군산월명체육관에서는 전국서예휘호대회가 열려 84주년을 맞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마다 3월이면 군산에서는 3.5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그러나 거리에서의 만세운동 재현만으로는 진정한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많아 하루속히 군산 구암동산을 성역화해 민족동산으로 꾸며야 한다고 시민들은 한결같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