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도 물량 감소와 유류값 인상으로 일부품목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지난해 낮은 가격으로 저온저장을 꺼린 탓에 최근 출하량이 바닥나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박, 풋고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잇따른 유가 인상으로 생산비가 늘어나 오름세를 보였다. 7일 구시장에서 거래된 채소값을 살펴보면 양파, 고추, 호박, 배추 등이 크게 올라 양파의 경우 10kg(상품)에 1만7천∼1만8천원으로 지난 2월초 6천∼7천원보다 값이 폭등했다. 배추(상품) 한 포기가 2천5백∼3천원으로 한달 전보다 30%정도 오른 편이며 호박은 1개 1천원, 대파는 1단 2천∼2천200원에 거래됐다. 그밖에 무, 당근, 특수야채(케일, 잎치커리, 청경채 등)의 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구시장 채소가게 주인 송영식씨는 "양파의 경우 저온창고 저장물량 감소로 최근 1, 2주새 값이 급등했는데 중국산도 국산과 비슷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