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산지역 각급 학교 수영팀들은 대회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군산과 전주를 오가며 힘든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처럼 각급 학교 수영팀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매년 우수인재들이 낙후된 지역 경기여건으로 인해 타 도시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영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실을 없애기 위해서는 수년째 답보상태인 50m레인 수영장 건설을 올해 안에는 반드시 성립시켜서 우수인재 유출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대전 계룡대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마치고 와 올해 탄탄한 전력으로 재무장한 군여고 수영부는 국가 상비군 대표인 남아라, 신보미 선수를 앞세워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다. 3월말 전국체전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과 요가훈련을 통해 기량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4월 10일에는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6월에는 MBC배 수영대회에 출전하며, 7월 해군참모총장배 수영대회, 8월 제22회 대통령배 전국 수영대회에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각오다. 지난해 제21회 대통령배 전국 수영대회 접영100m/200m를 모두 석권하면서 한국 수영계 차세대 주자임을 재확인시켜주면서 2관왕에 올랐던 김지훈 선수는 현재 기록 단축을 위해 맹훈련 중이며, 올해 2∼3개 정도의 전국대회에 출전 예정이다. 매년 우수인재를 육성, 배출하고 있는 진포중 수영부는 이번 동계훈련 중 고창에서 5박6일간 극기훈련을 비롯해 지난 1월 하순에는 전남체육중고등학교로 전지훈련을 떠나 체력과 스타트훈련에 전념했다. 3월말 소년체전 예선전을 준비중인 수영부는 4월 동아수영대회, 5월 소년체전 출전, 해군참모총장배나 대통령배 중 한 대회를 7·8월경에 출전예정이며, 9월에는 MBC배 출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할 예정이다. 장차 한국 수영계를 짊어질 신풍,경포,지곡초등학교 수영부들은 겨울방학을 뒤로한 채 전주와 계룡대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올해 초등학교 수영팀들은 3월말에 있을 소년체전 선발전 티켓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4월에는 동아 수영대회에 출전하며, 6월초에는 소년체전, 8월에는 교보생명컵 수영대회, 9월에는 MBC배에 출전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요섭 군여고 수영 지도교사는 “현재 우리 지역을 비롯한 전북의 수영 여건 현실은 인근 충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열의있는 지도자와 열심히 훈련에만 임하고 있는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게 50m레인 수영장 건설을 시급히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