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譯 : 용기만 믿고 행동하면 남의 원망을 많이 사기가 쉽다는 뜻으로, 용기만을 앞세운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말이라 하겠다. 出典 : 莊子 字解 : ▲勇 : 날랠 용, 용맹 용 ▲動 : 움직일 동, 지을 동(作也) ▲多 : 많을 다, 나을 다(勝也) ▲怨 : 원망할 원, 미워할 원( 也) 解說 : 사람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용기(勇氣)가 있어야만 인생의 발전도 있고, 성공도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을 보면, 세상만사 갖가지 일에 매여 살면서 일과 부딪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일의 시비곡절을 따져 보지도 않고, 다만 왕성한 혈기만 믿고 성질 나는대로 아무렇게나 함부로 일을 처리함으로써 결국 그 일을 그릇치게 되어 남의 원망만 듣는 만용이 되고 만다.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는 무엇이 바른 일이고, 옳은 일인지, 또 어떤일이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인지, 또 어느 쪽이 좋은 일이고, 나쁜 것인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따져 보아 바르고 옳은 가치있는 정당한 일이면 마땅히 행하돼, 이치에 어긋나서 옳지 않은 일이라면 죽기로써 하지 말아야만 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이권(利權)의 탐욕심 때문에 아집과 자만으로 만용을 부리며 억지짓을 하면서 싸움질만 일삼고 있으니 조용해야할 세상은 항상 소란스럽고, 시끄럽기만 하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는 다시 한번 크게 반성하고 깨달아서, 편벽된 생각이나 지나친 욕심 같은 것은 과감히 버려 버리고, 오직 공정무사한 처신으로 서로 도우며 화목하고 화합하여 의리를 지키고 옳고 바른 일에는 용기를 내어 원망이 없는 정의로운 세상이 펼쳐지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이에 참 용기로써 대의를 분명히 밝힌 안중근 의사의 나라위한 용맹성을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한다. 구한말 일본의 강압적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처사에 분격하여 생사를 건 용기로써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결사적으로 항전하였고, 또 1909년에는 만주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또히로부미를 저격사살하고, 그 자리에서 피체되어 그 이듬해 3월 여순감옥에서 비참하게 처형 당하여 끝내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