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 공공요금과 기름값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군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유가상승과 부품공급비 인상을 들어 지난달 26일부터 일반은 기존 720원에서 850원으로 18% 인상됐으며, 중고생은 580원에서 680원으로, 초등생은 360원에서 43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또 군산시 상수도요금은 이번달 고지분부터 도심동지역 가정용과 업무용 등 전업종이 15% 인상되고, 읍면지역 수도요금은 가정용·업무용·영업용이 40%, 목욕용·공업용은 15% 인상될 예정이다. 도시가스 요금도 지난해말 톤당 515원 79전에서 올해초 톤당 526원 46전으로 소폭 인상돼 겨울철 각 가정에 난방비 부담을 안겨줬다. 이런가운데 최근에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설이 나돌면서 유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휘발유 등 유류값이 리터당 30-50원 가량 인상돼 자가운전자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렇듯 올들어 군산지역 각종 공공요금과 유가급등이 이어지면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미룡동의 주부 송모씨(37)는 『올들어 최근 3개월여 동안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