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악관현악단(단장 함정식 시의원) 자문위원회(위원장 고선풍 군산대 교수)가 매달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군산지역 국악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을 결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올들어 두 번째 모임을 가진 군산국악관현악단 자뮨위원회는 군산지역에서 국악에 관심있는 다양한 인사들이 뜻을 모아 군산 국악발전을 위해 직접 국악기를 연주하기로 약속해 운영위원들은 긴장 반, 흥미 반의 표정들을 지어 보였다. 올들어 두번쩨 자문위원회에서는 새로 가입하는 자문위원들이 소개됐다. 그중 강봉균 국회의원의 참여가 눈에 띠었고, 모두 28명의 자문위원이 확정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이 모임의 성격을 「모든 부담에서 벗어나 오로지 군산 국악발전만을 위해 이야기하고 즐겁게 회의하며 국악기를 익혀 재미있게 노는 위원회」라고 밝힌 함정식 국악관현악단장은 강 의원이 군산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단가를 직접작사하고 불러 회의의 흥을 돋구었다. 일반적인 위원회의 딱딱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회의진행은 국악의 소중함을 널리 보급하기로 노력하자는 결의와 함께 매달 세째주 월요일을 정기모임일로 정하고 장소를 함 단장이 운영하는 문화동 소재 전북전통문화예술연구소로 옮겼다. 지난달 모임에 이어 북과 장고를 앞에 두고 앉은 운영위원들은 함 단장의 지도로 우리 장단을 하나하나 익혀나갔다.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국악기를 익히는 운영위원들은 어느새 호기심 많은 소년소녀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귀향활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강 의원도 모처럼 국악기를 만지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친근한 성격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배운 장단을 스스로 연주하며 노래가락을 솔선해 부르기도해 확실한 팬 서비스(?)를 한 강 의원은 국악기를 연주하며 웃고 즐기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고 아주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운영위원들이 직접 국악기를 익힘에 따라 국악의 깊이 있는 맛과 멋을 알게된 군산국악관현악단운영위원회는 분명 군산 국악발전의 새로운 이정을 세울 것이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대학교수·의사·변호사·약사·세무사·여성실업인·국악인·시의원·사업가·회사원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에 들어간 운영위원회는 회의 내내 웃음꽃이 만발했고 이미 국악기를 연주하는 사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올해 연말까지 국악기를 연주해 국악관현악단 정기공연시 찬조출연이라도 하자고 익살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