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군산 선유도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아름다운 경관과 발전 잠재력을 갖춘 이들 어촌에 대해 내년부터 소득사업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모범적인 어촌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유도에는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자연학습을 가질 수 있는 청정갯벌에서 잡은 해산물을 인근 식당에 가져가면 즉석에서 맛깔스런 요리를 즐기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선유도 선착장 앞과 명사십리 해수욕장 2군데의 자전거 대여점을 이용해 자동차가 없는 맑은 공기 속에 선유도의 '선유 8경'과 다리로 연결된 장자도와 대장도 등 인근의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선유8경'은 선유도의 가장 볼거리 8가지를 말하며 ▲선유낙조 - 서해 바다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하늘과 바다가 불바다를 이룬 낙조 ▲삼도귀범 - 돛배 3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형상의 섬, 바닷새의 천국 ▲월영단풍 - 가을하늘 파란바다 위에 비추는 붉은 단풍 ▲평사낙안 - 은빛 모래사장 가운데 팽나무 한 그루가 기러기 형상과 같음을 일컫는 말 ▲명사십리 -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활 모양으로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 ▲망주폭포 -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가 됨 ▲장자어화 - 장자도를 중심으로 조기잡이 수백 척의 고깃배들이 불을 켜고 작업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음을 일컫는 말 ▲무산십이봉 -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과 흡사함을 장관으로 꼽는다. 한편 해양 수산부가 선정한 전국의 아름다운 어촌은 모두 백 군데로, 도내에서는 군산 선유도와 고창 구시포, 죽도, 부안 격포, 위도 등이 포함됐다.